우리나라에서는 금융거래나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 반드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국내 입국 후 한국 휴대전화 번호가 없기 때문에 본인 확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인증방법으로는 아이핀 발급 또는 공인인증서 등록 및 제출하기 2가지다.
그러나 위 방식 모두 다소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거나 유효기간이 있어 주기적으로 갱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하 과기정통부) 는 해외 체류 국민 대상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선 현지 이통사의 문자메시지 발송 인프라를 활용하여 간편하게 본인인증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우선 준비물로는 여권 사본 1장과 현지 이통사 유심칩 그리고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먼저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다. 다음으로 신분증 정보 입력창에 이름, 생년월일, 성별, 국적, 주소 등 개인정보를 입력한다. 마지막으로 사진 촬영 버튼을 눌러 얼굴 정면사진을 찍으면 끝이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경찰청 서버로 전송되고 진위 여부 검증을 거쳐 실시간으로 사용자 휴대폰에 표시된다. 만약 일치한다면 정상 처리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재촬영 요청 메시지가 뜬다. 따라서 몇 번이든 반복해서 찍을 수 있으며 최종 승인되면 면허증 이미지가 저장된다. 이제부터는 실물 면허증 없이도 각종 은행 업무나 인터넷 쇼핑 결제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일부 국가에서만 지원되기 때문에 추후 더 많은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