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열심히 사는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직장에서는 상사 눈치도 봐야하며 퇴근 후에는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늦은 밤 잠자리에 들기 전 내일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이러한 일상 속에서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정신적 고통을 느끼게 된다.
바로 ‘우울증’이라는 녀석인데 말이다. 나는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남일처럼 느껴졌던 우울증이란 존재가 어느새 나에게도 다가왔다. 그동안 내가 살아왔던 방식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 앉을 수 없었다. 삶을 포기하기엔 아직 젊고 이루고 싶은 꿈이 많았기 때문이다.
마음을 굳게 먹고 병원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100% 완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90%이상 호전된 상태다. 혹시라도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글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