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ense Depression Scale (DDS) 는 미국정신의학회 에서 만든 우울증 척도로서 1937년 Harry Stack Sullivan 박사님께서 만드신 검사입니다. 현재까지도 널리 쓰이고 있으며 신뢰도와 타당도가 입증된 검사이기도 합니다.
DDS 의 문항들은 0점 부터 3점 까지 점수화 되어 있습니다. 총 20개의 문항이며 총점은 40점 만점입니다. 각 문항별로 자신의 기분상태나 상태변화등을 체크하시면 됩니다. 또한 응답 후 바로 채점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편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DDS 를 통해 나의 우울정도를 파악하여 보다 효율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인데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나도 한때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린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다. 혼자 끙끙 앓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병원을 찾았던 건데 진작 갈 걸 그랬다. 물론 약물치료 덕분에 금방 호전되긴 했지만 진작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더라면 더 빨리 좋아졌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의사 선생님께서는 내게 몇 가지 질문을 하셨다. 그리고 잠시 후 종이 한 장을 건네주셨는데 놀랍게도 내 마음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계신 듯했다. 어찌나 정확하게 맞추시던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일종의 심리검사였는데 이름 하여 DDS 였다. 설문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항목별 점수를 합산하면 된다. 다행히 난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조금만 더 방치했더라면 위험했을 거라고 말씀하셨다. 만약 여러분도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시길 바란다.